맥북에어 M1을 파해쳐 보자.
2020년, 맥북에어 M1이 출시하며, 세간의 반응이 상상 이상으로 뜨거웠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오늘은 이 제품이 어째서 아직도 이렇게 핫한지에 대해 공부를 해보려 한다.
일단 맥북에어 M1. 이름에도 포함되어있듯, 평소 삼성, 엘지, 한성 등 국내 브랜드만 사용해온 유저들이라면, 애플사의 맥북이라는 단어 자체가 조금 낯설 수도 있다.
맥북이라는 네임은 애플의 PC 라인업인 '맥(Mac)' 중 노트북 형태의 모델이라고 보시면 된다.
노트북은 맥북(Macbook), 데스크톱은 맥(Mac), 그리고 일체형 PC인 아이맥(iMac)입니다. 여기서 현재 맥북은 일반 사용자용 모델인 맥북에어, 그리고 전문 사용자용 모델인 맥북프로(일반 맥북은 약한 내구성과 무거운 무게, 그리고 두꺼운 두께,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인해 단종됐습니다), 맥은 미니와 프로로 전문성이 나뉘게 되며, 일체형인 아이맥은 프로 모델은 단종된 상태로 전 범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아이맥 뿐이라고 알고 계시면 된다.
M1이란?
미국 캘리포니아 시각으로 2020년 11월 10일(국내 11월 11일), 애플은 애플의 신제품 또는 기존 제품의 업데이트를 공개하는 행사인 애플 이벤트를 통해 기존에 사용하던 인텔 프로세서에게 작별을 고하고 자체 SoC(System on a Chip, CPU, GPU, RAM, ROM 등의 역할을 하나의 칩 내에서 구현하는 것)인 애플 실리콘 칩을 탑재한 첫 맥으로 새로워진 맥북에어를 공개하였다.
이전 맥북에어의 모델과 디자인과 키보드 또한도 사용하던 매직키보드로 같지만, M1 칩으로 인해 3.5배 더 빠른 CPU, 5배 더 빠른 그래픽 성능으로 인해 동급 사양의 윈도우 노트북에 비해 3배나 빠른 성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2020년의 맥북 에어에 장착된 M1 칩의 8 코어 CPU는 ARM사의 저전력 설계로 기존보다 10분의 1 밖에 되지 않는 전력으로 구동되며, 적은 전력량을 사용하여 발열 또한도 현저히 줄어 쿨링팬 자체를 제거하여 팬 소음이 없어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하기 좋다. 또한 저전력 설계라 기존의 맥북 에어보다 구동 시간이 6시간 증가하여 총 18시간을 충전기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맥북에어와 맥북프로의 차이
맥북에어는 M1 칩 내의 그래픽카드의 코어 수(7코어, 8코어)와 저장 용량, 그리고 통합 메모리의 선택 옵션이 있고, 맥북프로는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의 인치 크기에 따라 13형과 16형으로 구분되며, 맥북프로 13인치 제품은 M1 또는 인텔 프로세서 중 선택, 통합메모리와 저장용량, 그리고 썬더볼트의 개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맥북프로 16인치 인텔 프로세서로만 사용되며 i7과 i9중 선택,
먼저 애플 실리콘 M1을 장착한 13인치 맥북에어와 맥북프로의 사양은 매우 유사한 부분이 많다. 프로세서, 디스플레이, 터치 ID를 사용한 지문 인식과 포트 개수 등 하드웨어적인 기본 사양은 얼핏 보면 거의 비슷하다.
일단 그중 가장 큰 비교가 되는 부분을 꼽으라 하면, 바로 '터치바'
위 사진을 보시다시피, 맥북에어는 터치바가 보함 되어있지 않고, 맥북 프로 13형과 16형은 모두 터치바가 포함되어있다. 맥북프로의 터치바는 펑션 키보드 라인 대신, 고밀도 레티나 디스플레이 품질의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이 터치바가 신기한 게 상황에 따라 필요한 기능키가 활성화된다.
위 사진에 보시다시피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을 사용할 시에는 디스플레이에 음소거, 회의 종료, 카메라 켜기/끄기, 캡처 등의 인터페이스가 나타나며, 사파리를 사용할 때는 탭 메뉴와 즐겨찾기, 메시지를 사용할 때는 이모티콘, 동영상을 볼 때는 플레이버튼, 소리 크기, 스크롤 바 등이 터치바에서 활성화된다.
이 기능이 꼭 필요한 사람은 필연적으로 맥북프로를 사용해야 하지만, 맥북에어도 마찬가지로 유사한 기능을 터치바 없이도 제공하고 있기에, 이 기능 또한 굳이 꼭 필요한 부분인가에 대하여 호불호가 갈린다. (참고로 아직 확정된 부분은 아니지만, 2021 맥북프로는 터치바가 사라진다는 소식이 있는데 이런 소식이 들린다는 것 자체가 터치바에 대한 평가가 그리 좋지만은 않다는 것. 펑션키를 없앤 부분이 상당히 영향이 큰 것 같다.)
그 외에 프로에 추가된 부분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디자인의 차이, 쿨링 팬 장착, 조금 더 밝아진 화면 밝기, 최대 구동 시간 2시간 증가, 더 좋아진 스피커와 마이크 사양, 썬더볼트의 개수 증가 정도 되시겠다.
더 큰 화면을 원한다면 16인치를 구입하면 되지만, 16인치는 M1이 아닌 인텔 기반의 맥이라는 점 또한도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16인치는 M1 프로세서가 옵션에 없다). 그리고 사양에 따른 전력 소모로 인해 구동 시간도 11시간으로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13인치형에 비해 적다.
그리고 참고로 외장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고자 하는 유저는 13인치든 16인치든 인텔 기반 맥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M1 기반의 맥북은 외장 그래픽카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일반 유저들 같은 경우엔 굳이 40만 원 가량의 거금을 들여 프로 버전을 구입할 이유가 없다는 것. 다만 더 좋은 음향 환경 속의 화상 수업, 스트리밍, 영상 편집 등 그래픽 작업을 수행하려는 유저는 프로 구입을 추천.
이상으로 이야기를 마치며
친구의 맥북에어를 빌려서 처음 사용해본 순간 윈도우 유저로써 불편하고 거슬리는 부분 눈과 손에 너무나도 많이 묻어났었지만,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트루톤의 라티나 디스플레이의 색감과 포스 터치 기술을 녹인 트랙패드의 매력에 푹 빠져서 헤어 나오질 못했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 OS 인터페이스 때문에 빌리자 마자 윈도우 가상화 프로그램으로 윈도우를 사용할까 하였지만, 귀찮아서 미루다가 점점 애플의 늪에 빠지고 있는 자신을 뒤늦게 발견해버려 맥 OS에 길들여져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이전 모델에서 부터 여전히 호평을 받고 있는 기능. 자동 부팅. 맥북을 사용하기 위해 덮게를 열고 지문 센서에 손가락을 인식시키면 기존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과 같이 자동으로 화면이 켜진다. 수시로 이동하며 사용하기 위해 컴퓨터를 켜고 끄고를 반복하는 작업을 많이 하는 경우 정말 편하다.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용자 다양성의 특성상 사용하지 않는 것을 더 선호하는 유저도 있기 마련.
맥북에어 M1 자동 부팅 기능 끄는 법은
터미널을 실행해서
sudo nvram AutoBoot=%00
위 명령어를 그대로 입력하시고 엔터를 누른 후 맥북을 처음 켤 때 입력하는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르면 된다.
만약 자동 부팅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키려고 하면 위의 방법과 마찬가지로 터미널을 실행하고
sudo nvram AutoBoot=%03
위의 명령어를 입력하시고 동일 순서대로 진행하시면 된다.
사람들이 맥북! 애플! 하는 이유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만한 성능의 노트북이 이만한 가격에 나왔다는 것 자체를 찬송하시다시피 노래하던 친구를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확실히 매력 있는 제품이다. 대학 입학 선물로 상당히 높은 랭크를 보유하고 있는 녀석이니 부모님들은 자녀들의 대입 선물로 한번쯤 고려해보셔야 할 듯 싶다.
학생 및 교직원은 애플 스토어에서 구매하시면 최대 13만원 가량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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